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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 前 총경 17일 국내 송환
입력2004-03-12 00:00:00
수정
2004.03.12 00:00:00
김호정 기자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된 뒤 미국으로 도피했던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총경)이 17일 국내로 송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3일 수사관 2명과 법무부 사무관 1명을 최 전 총경이 수감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우리 시간으로 17일 새벽 최씨의 신병을 인도 받아 같은 날 오후 6시3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최씨를 송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현지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이미 발부 받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48시간의 체포시한을 감안, 입국 즉시 서울중앙지검으로 데려와 조사를 벌인 뒤 18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최씨의 송환방침이 확정된 이후 사건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하는 한편 검사 3~4명으로 수사팀을 구성, 송환에 대비해 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수뢰혐의와 `최규선씨에 대한 청와대의 밀항 권유설`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최씨는 강남 모병원을 상대로 한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최규선씨를 통해 이 병원 부설 벤처회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와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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