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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의류 등 중국 내수株 “好好”
입력2010-05-31 08:57:27
수정
2010.05.31 08:57:27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도시인구 증가 등으로 중국 소비시장 확대가 예상돼 의류, 화장품과 같은 중국 내수 소비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박수민 토러스 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커지고 도시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볼 때 중국의 소비전망은 밝다”며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 게임으로 장기적 성장의 발판까지 마련돼 대표적 소비재인 의류나 화장품 주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회복과정에서 발생한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흡수하고, 중국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소비확대에 대한 자신감도 커져 소비성장세를 위해서라도 환율 절상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국 소비재를 생산할 수 있고 해외 소비재도 싸게 수입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인구의 도시집중화 현상도 소비시장 확대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도시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도시 지역의 소득 증가세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체 소비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2000~2008년 도시인구 비율은 36.2%에서 46.6%까지 상승했고 도시지역의 소득 증가세는 연 평균 10%가 넘는다.
박 연구원은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경제적 효과도 소비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엑스포는 2008 베이징 올림픽보다 관람객 수는 10~15배, 투자규모는 1.3배에 이른다. 또 엑스포 폐막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열리기 때문에 중국 내수 경기가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중국 소비시장의 확대의 수혜주로는 대표적 소비재인 의류와 화장품 주가 꼽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의류 시장은 2011년 까지 연평균 약 15%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이미 국내 3배 규모인 1240억 위안(한화 약 20조원)으로 향후 8%이상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수혜주로 아모레 퍼시픽, 웅진코웨이, 코스맥스를 추천했고, 의류에서는 베이직 하우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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