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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지난달 신규차입 중장기자금 만기 금액보다 3배나 많아

"금융위기 장기화 대비 자금조달 집중 탓" 분석

국내 은행들이 지난달 새로 빌려온 중장기 자금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의 세 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위기에 대비해 중장기 자금을 앞당겨 조달한 데 따른 것인데 당국은 아직도 달러 조달이 부족하다고 보고 고강도 스트레스테스트를 거쳐 추가 조달을 독려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중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약정만기 1년 초과) 차환율이 299.3%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차환율은 만기도래액 대비 신규차입액의 비율을 뜻하며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은행들이 만기 도래액의 세 배에 가까운 중장기자금을 새롭게 차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중장기차입 차환율인 181~195%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금감원은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들이 중장기자금을 적극적으로 선조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 차환율도 108%를 기록해 전달 136.4%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순차입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ㆍ일본과 통화스와프 규모가 확대되고 월말 유로존의 재정위기 대책 합의가 나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4일 연중 최고치인 229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10월 말 137bp까지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가산금리도 33.5bp로 전월보다 4.4bp 떨어졌다.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1년물이 53bp 오른 145bp, 5년물이 18bp 상승한 163bp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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