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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화 매각 재검토 美社 새인수조건 제시
입력2003-01-13 00:00:00
수정
2003.01.13 00:00:00
최형욱 기자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추진해온 미 코크(KOCH)사가 새로운 매각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현대유화 매각작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3일 “미 코크사가 지난 주 새로운 인수조건을 제시했다”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에 배타적 협상권이 부여되지 않은 만큼 채권단이 코크사의 인수조건을 검토하고 협상 대상자를 바꾸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코크사는 2조3,000억원의 현대유화 금융부채 전액을 인수해 이 가운데 약 1조원을 초기에 현금으로 갚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대금에 대해서는 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으로 순차적으로 갚아나가는 구조를 제시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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