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송풍기 제조업체인 금성풍력 정동기(69ㆍ사진) 대표를 선정했다.
정 대표는 1975년 회사 설립 이후 열악한 송풍기 제조 현실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연구혁신을 통해 국내 송풍기업계 시장을 선도, 연 매출액 187억 원(2012년)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해마다 꾸준한 설비투자와 공정개선으로 국내 송풍기업체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타 업체와 10년 이상의 경쟁력 격차가 있다고 중기중앙회측은 설명했다. 이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힘쓴데다 전체 종업원 90명 가운데 30% 이상이 기술개발인력으로 근무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 결과다.
이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미국공조기기협회로부터 에어포일 팬 제품에 대해 암카(AMCA) 인증을 획득, 국내 기술력의 국제표준화를 실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공조용 송풍기 시장은 과거 수입품이 독점했으나, 금성풍력의 시장진출 이후 전체 시장 800억 규모에서 20%를 차지하며 수입대체 효과를 이뤘다.
금성풍력은 2011년 기업은행·잡월드 주관 ‘일하기 좋은 600대 기업’과 기업은행 주관 ‘명문장수기업’으로, 지난해에는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으로 지정돼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말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 제2공장(6,000여평)의 신축투자도 시작했다.
정 대표는 “40년의 기업을 일구었듯 가업의 전통을 잘 넘겨줘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세계로 도약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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