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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눈 밑 주름 성형후유증
입력2001-05-06 00:00:00
수정
2001.05.06 00:00:00
얼마 전 직장 생활을 하는 20대 후반의 L양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왔다. 보는 순간부터 두 모녀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와 수심이 가득했다. 얼굴 문제로 고생했던 몇 년 동안의 일들을 한숨과 더불어 털어놓았다.나이에 맞지 않게 유난히 눈 밑이 처졌던 그녀는 몇 년 전 눈 밑 주름을 치료 받기 위해 약물 박피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얇은 그녀의 피부에 비해 박피가 심하게 시행,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오래가더니 양쪽 눈 밑에서 눈가까지 비후성 반흔이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미혼인 그녀로서는 비후성 반흔이 가라앉기까지 기다릴 수 없어 대학병원을 찾아 다니며 수 차례 레이저 반흔교정술을 시행 받았다. 그러나 레이져 시술 후 정도는 좋아졌지만 붉은 기운과 튀어나온 반흔이 상당히 남아 레이저 치료 대신 이를 가라앉히는 국소적 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주사를 맞은 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현저해지는 반흔 때문에 어느날 주사량을 갑자기 늘려 맞았다고 하였다. 그 후 수개월 뒤 양쪽 눈가와 광대뼈에는 엄지손가락 이상의 함몰 변형이 발생했고 아무리 기다려도 호전의 기미가 없이 점점 더 위축변형이 진행된다고 하였다.
필자의 검진상 L양은 양쪽 눈 밑에서 눈가를 거쳐 광대뼈에 이르기까지 모세혈관 확장을 동반한 반흔이 있었고, 반흔의 피부는 종이처럼 얇아져 있었다. 또 이 반흔의 중앙부로는 피하의 연부 조직이 위축된 부분도 2~3cm 정도 있었다. 그 함몰 변형의 정도가 심해 하부의 골막이 바로 만져지는 듯한 느낌을 주며 1cm 이상 꺼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비후성 반흔은 6개월에서 1년, 혹은 2, 3년까지 기다리면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L양의 경우 피하 지방층이 잘 발달되지 않은 곳에서 심한 위축 변형을 보였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고려해 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교정을 권했다.
피부가 극도로 얇아진 상태에서의 광범위한 함몰변형의 교정에는 자가지방 이식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또 양쪽 눈가의 함몰 변형 이외에도 수척해진 얼굴을 위해 자가지방 이식술을 통한 얼굴 전체의 연부 조직 안면윤곽 성형술을 병행했다.
수술 시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 원심분리 정제를 통해 불순물을 걸러낸 지방을 함몰 변형부에 5cc, 이마, 양쪽 측두부, 뺨, 입가 등에 30cc씩 주입, 함몰 변형부를 비롯하여 모든 꺼진 부분을 교정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얼굴형을 완성했다. 수술 전 반신반의하던 두 모녀는 수술 결과를 확인하더니 뛸 듯이 기뻐했다. 문의 (02)546- 1616.
/송 홍 식 (드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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