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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식 안방서 사고 판다

이르면 내년부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싱가포르주식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안방에서 단말기 하나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5일 “제2의 FTA협상국인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금융부문FTA를 추진하기로 하고 싱가포르측과 협상하고 있다”며 “금융부문FTA의 하나로 두 국가가 양국의 증권거래소에서 서로 자유롭게 매매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협상이 타결되면 싱가포르 주식투자자는 서울증권거래소 종목을, 서울투자자는 싱가포르 거래소 종목을 각각 안방에서 단말기 하나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국가는 이 같은 교차매매가 가능하도록 양측 증권거래소간에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부적인 실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간 주식 교차매매가 허용되면 현지에서 거래하는 것과 똑 같은 조건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거래 제한규정도 현지법을 따라야 한다. 싱가포르는 호주와 FTA를 맺고 양국간 주식거래에 관해 이 같은 교차거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도 싱가포르ㆍ호주간 교차거래에 일본까지 포괄하는 3국간 교차거래를 위한 FTA를 싱가포르와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올해 한ㆍ싱가포르간 FTA가 타결되면 내년부터 양국간 주식교차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작년 10월23일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2004년안에 FTA를 타결하기로 합의했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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