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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 넥스트엔터테인먼트

영화 '7번방의 선물'·'변호인' 등 대박 행진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영화 투자·배급, 음악·공연 사업 등을 하는 종합 미디어콘텐츠 유통기업이다.

설립 6개월 만인 지난 2008년 12월에 미국 영화 '트와일라잇'을 배급해 130만 관중을 동원하는 데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부터는 영화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복수의 펀드 및 조합과 출자 협약을 맺으며 최고수준의 영화 투자배급사로 급부상했다. '초능력자'(2010년·214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년·490만) 등을 배급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2013년에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이 1,2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히트를 치자 영화 투자배급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올해 1월에는 '변호인'으로 1,141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연이은 '대박'을 쳤다. 릴레이 성공에 힘입어 한국영화 투자배급사 중 총동원 관객수 1위에 올라섰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이 같은 성장을 통해 2009년 6위에 불과했던 영화 투자배급 업계 시장점유율 순위(관객 점유율 기준)를 지난해에는 2위까지 끌어올렸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의 배급사와는 달리 적은 규모의 인원으로 수평적이면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진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64억원으로 2012년 대비 18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391% 급증한 191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9% 뛴 189억원을 올렸다. 올해 3·4분기까지는 매출액 533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5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이 한국 영화 투자배급사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화책미디어그룹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투자·제작·배급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상증자 및 공모 후 화책미디어그룹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주식 13%(178만6,035주)를 보유하게 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207만1,462주 중 20%에 해당하는 41만4,293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에게는 155만6,726주(75.15%)가 돌아가고, 나머지 10만443주(4.85%)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2,700원~1만6,300원으로 전체 공모 규모는 263억~338억원이다.

공모자금의 70% 이상은 한국영화 8~10편을 배급하는 데 투자하고, 나머지는 2편의 해외영화 판권 구매와 해외시장 조사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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