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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 처리] 삼성그룹 "추가사재도 검토"
입력1999-07-08 00:00:00
수정
1999.07.08 00:00:00
고진갑 기자
◇삼성그룹=삼성은 현재까지는 이건희 성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출연으로 「충분한 책임」을 졌다는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따라서 李회장의 추가사재출연이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가치가 2조8,000억원에 미달할 경우 삼성이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수빈 삼성생명회장(구조조정위원장)도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李회장은 삼성자동차 부채처리를 위해 2조8,000억원을 출연한 것이 아니라 주식 400만주를 내놓은 것』이라며 『사재출연은 더이상 없다』는 그룹입장을 분명히 했다.
삼성은 특히 『지난달 30일 내놓은 삼성차 처리방안은 현실적인 차원에서 가장 합당하고 최선의 대책』이라며 『이 방안을 채권단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버티고 있다.
삼성은 또 李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을 삼성계열사들이 장외에서 매입하라는 것은 주주들의 반발은 물론 모든 계열사들의 동반부실을 가져오고 당장 이만한 자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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