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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북핵 문제 중재 노력하겠다"

한총리 "WMD포기·개방 높이 평가"<BR>한총리, 리비아 방문

카다피 "북핵 문제 중재 노력하겠다" 한총리 "WMD포기·개방 높이 평가"한총리, 리비아 방문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0일 저녁(현지시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중재의 노력을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카다피 원수는 이날 트리폴리 시내 지도자궁에서 리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한명숙 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그 동안 중재의 노력을 시도했고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결과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석환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카다피 원수는 그러나 “우리가 핵을 포기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인데, 국제사회의 지원 및 보상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카다피 원수는 한 총리가 “리비아의 WMD(대량살상무기) 포기 및 개혁ㆍ개방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북한이 핵 포기 및 평화적 해결을 통해 개혁ㆍ개방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카다피 원수는 지난 2004년 2차례에 걸쳐 북한에 특사를 파견, 북한의 핵 포기를 설득한 데 이어 같은 해 주한 리비아 대사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와 주한미군철수안을 골자로 한 한반도 문제 관련 중재안을 남북한에 서류 등으로 전달했던 과거의 중재 노력을 한 총리에게 소개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초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면담 때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체제보장 및 자원 지원을 약속 받은 ‘리비아식 해법’을 북핵 해법으로 제시했으나 북한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카다피 원수는 또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에 대한 한 총리의 지지 요청에 대해 “아직 다른 나라에서 어떤 사람들이 출마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 선출되는 것을 더 선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가 한국방문 초청 내용을 담은 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자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입력시간 : 2006/09/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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