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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낙찰예정자 AK캐피탈 지정
입력2001-12-04 00:00:00
수정
2001.12.04 00:00:00
자산관리공사AK캐피탈이 한보철강 조건부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6일까지 AK캐피탈을 낙찰자로 선정하고 AK캐피탈이 채권단의 조건을 모두 수용할 경우 한보철강 인수여부는 오는 8일 법원에서 최종 결정된다.
자산관리공사는 4일 한보철강 인수의사를 밝힌 AK캐피탈과 CHB스틸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두 업체 모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지만 조건부 낙찰자로 AK캐피탈을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AK캐피탈에 ▲ 매수가격은 자산실사결과에 따라 상하 5%이내에서만 조정가능하며 ▲ 본계약 협상중 매도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 계약체결을 안하는 경우 낙찰자는 계약보증금(1,000만달러)을 포기하고 ▲ 본계약은 현상태로 자산매도 해야되는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만약 채권금융기관들이 AK캐피탈에 대해 낙찰자 선정을 부결하거나 AK캐피탈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보철강 입찰은 유찰되며 재입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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