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신원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원은 전날 이탈리아의 가방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브랜드는 주로 악어와 타조 가죽가방을 생산하며 현재 전세계 7개국에 16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신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도 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날 신원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브랜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9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신원의 상한가 소식에 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신원종합개발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지만 신원종합개발은 지난 2005년에 대주주가 신원에서 원익으로 넘어가 현재 신원측과는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일부 투자자들이 단순히 이름만 보고 묻지마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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