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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셧다운·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 센트(0.8%) 내려간 배럴당 103.31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7 센트(0.34%) 떨어진 배럴당 108.82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사흘째를 맞으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은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대한 공방을 거듭하며 좀처럼 타협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을 상대로 잠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하고 있으나 공화당 강경파는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 거부 카드까지 내걸면서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기로 결정했으며 공화당 의원 과반수의 지지가 없어도 부채 한도 증액 문제를 하원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늘어났고 9월 서비스업 지수는 시장의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했다.

금값도 전날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10 달러(0.2%) 내려간 온스당 1,317.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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