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일대 롯폰기힐스처럼 만든다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 추진

무협·코엑스 등 12개사 업무협약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단합의 뜻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여환주(왼쪽부터) 메가박스 대표이사, 김영문 SK네트워스 워커힐 상무이사, 임병수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송홍섭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이종철 한국도심공항 대표이사, 조윤영 한무컨벤션 대표이사, 변보경 코엑스 사장,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안병석 한무쇼핑 상무, 전봉규 서울오션아쿠아리움 이사, 엄상우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지점장. /김동호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ㆍ인터컨티넨탈호텔ㆍ세븐럭카지노ㆍSM엔터테인먼트ㆍ롯데면세점이 서울 삼성동의 트레이드타워와 코엑스 일대를 일본의 롯폰기힐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같은 랜드마크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무역협회와 코엑스 등 12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4일 '무역센터 마이스(MICE) 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ICE는 기업 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유치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무역협회 등은 이전까지 전시컨벤션 위주로 운영돼온 트레이드타워 일대를 앞으로는 한류ㆍ쇼핑ㆍ공연 등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참가사는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ㆍ인터컨티넨탈호텔ㆍ오크우드호텔ㆍ세븐럭카지노ㆍSM엔터테인먼트ㆍ롯데면세점ㆍ현대백화점ㆍ한국도심공항ㆍSK네트웍스 등이다. 이들은 공동 홍보와 마케팅,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한류 축제, MICE 포럼 개최, 그랜드 세일 등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을 붙잡을 계획이다.

삼성동의 코엑스몰ㆍ호텔ㆍ백화점 리모델링과 트레이드타워 전망대 조성 등도 예정돼 있다. 앞서 코엑스몰은 내년 말 완료될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각종 엔터테인먼트시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종합 컬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무역센터를 찾는 바이어ㆍ관광객의 수는 연간 91만명 수준으로 MICE 클러스터가 조성된 후인 오는 2017년에는 3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엑스 측은 "일자리 창출을 6만4,000명에서 10만명으로 생산유발효과도 1조8,000억원대에서 3조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