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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제철' 딸기 제쳤다
입력2009-03-11 18:34:28
수정
2009.03.11 18:34:28
매출 36% 급증… '3월의 인기과일'로 등극
바나나가 '제철' 딸기 제쳤다
매출 36% 급증… '3월의 인기과일'로 등극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바나나가 고환율에 따른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봄 제철 과일 딸기를 제치고 3월의 인기 과일로 등극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과일 구매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바나나가 지난해 구입고객 수 1위였던 딸기를 제치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과일로 나타났다.
GS마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바나나 가격은 100g당 1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올랐지만 구매 고객 수는 오히려 4.7% 늘었고 매출액도 35.9%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각각 3위와 7위에 올랐던 수입 오렌지와 수입 포도가 환율상승으로 판매가격이 30~50% 가량 오르면서 올해는 5위와 8위로 순위가 내려간 것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인 결과다. 실제로 수입 오렌지의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줄었고 딸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10% 감소했다.
이처럼 가격 상승에도 바나나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중량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GS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바나나의 가격은 100g당 168원으로 밀감 498원, 방울토마토 398원, 수입 오렌지 430원 등 같은 중량의 다른 과일에 비해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GS마트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고환율의 여파로 딸기와 수입 오렌지를 구매하는 고객은 줄어든 반면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 바나나를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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