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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J 커브 효과’기대

신한금융투자 “개별 종목보다는 ETF에 투자해야”

지난해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이후 크게 상승했던 일본 증시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최근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도 ‘J 커브 효과(한 나라의 환율상승이 그 나라의 경상수지를 개선시키는 효과)’로 인해 일본 증시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리서치팀은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보고서인 ‘글로벌포커스’에서 이 달에 주목할 해외 시장으로 일본을 꼽았다.

김중현 글로벌리서치팀 팀장은 “일본 증시의 경우 정책 변수의 영향력이 결정적인데 정책 변수의 변화나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은 불가피하게 존재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경제 정책 추진 방향이 그대로 추진된다고 가정하면 향후 일본 증시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엔화 약세 지속으로 일본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물 경기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일본 정부의 정책 목표인 디플레이션 탈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해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고용환경 개선과 지난해 4ㆍ4분기와 올해 1ㆍ4분기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소비지출도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 팀장은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했을 때 일본 증시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며 “증시 변동성은 높지만 분할매수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개별종목보다는 미국 및 일본에 상장되어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지수 대응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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