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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비결] 규칙적 생활로 여유를
입력1998-09-28 18:29:00
수정
2002.10.22 12:41:18
박정로(강북삼성병원장)
평범한 말이지만 건강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이 지킬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이야말로 그것을 지켜주는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운동에는 전혀 취미없고 폭음에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일삼는 사람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면 너무 무리한 욕심이다.
나는 오후 9시30분~10시면 잠자리에 들어간다. 이것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습관화 됐다. 일어나는 시간은 오전 3시30분~4시30분. 평균 6시간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 일찍 일어나면 시간적인 여유가 많고 정신도 맑아 그날 처리할 일들을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술은 즐기지 않는다. 회식 자리에서 맥주를 마셔도 1~2잔 이상은 삼간다. 3잔 이상 마시면 다음날 피로감을 느껴 환자를 보는데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거나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것도 저녁 보다는 점심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테니스를 즐겼다. 하지만 요즘은 골프와 등산을 한다. 적당한 운동은 면역체계를 증강시킨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필드에 공식적으로 나가는 것은 한달에 2번정도. 늘 어울리는 멤버들과 걷다보면 한층 마음이 가벼워 진다. 나머지 일요일은 등산을 간다. 주로 청계산을 오르는데 골프보다 훨씬 좋다. 많이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강골은 아니다. 감기몸살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젊은 시절에 농구 등 이것저것 열심히 한 것이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사람에 따라 체질은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맞는 것이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이다.
술의 경우 1·2잔은 무리가 없다. 그러나 담배는 금해야 한다. 흡연은 기관지염·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좁혀 건강을 악화시키고 일산화탄소는 심장병을 유발한다.
나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등교하는 어린이의 상당수가 우울증에 걸리거나 원만한 성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미국 소아과학회 조사결과이다. 미국의 경우 소아과학회 차원에서 아침식사를 권장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뇌대사 활동을 돕는 것은 어른이 되었을 때 기초체력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과로는 만병의 근원이다. 과로의 기준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나는 소변의 색깔이 평소보다 진하게 나오면 맑아질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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