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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군인 마케팅

화장품 업계의 ‘occupy 내무반’작전이 한창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자들)'이 주요 타깃으로 등장하면서 군인 대상 마케팅이 치열하다. 특히 최근에는 고가의 해외 브랜드도 젊은 군인들의 내무반 관물대를 점령하기 위한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비오템 옴므는 22일 저녁 강남구 신사동 머니라운지에서 열리는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의 뷰티 파티에서 군인을 대상으로 자사의 '밀리터리 클럽'을 소개하고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입대영장이나 휴가증을 지참하고 참석하는 예비군인이나 휴가군인에게 자사 제품 샘플 등을 선물로 주고 피부 상태 진단도 해주기로 했다. 앞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투쿨포스쿨은 지난 10월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여성이 군대 간 남자친구를 위해 선물하는 '곰신 남친 기획세트'를 만들어 판매한 바 있다. 또 이니스프리는 군대에서 보급품으로 나오는 위장 크림이 종종 피부 부작용을 일으켜 불만을 사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위장 효과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더한 제품인 '익스트림 파워 위장 크림'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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