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또다시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7포인트(1.40%) 떨어진 1,430.94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과 국제유가 상승, 원화 강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 및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36억원, 10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95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은 4,52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0.43%), 섬유(0.16%), 통신업(0.06%)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증권(-3.36%), 전기(-2.32%), 서비스업(-1.90%), 전기가스업(-1.7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2.46% 내린 67만3,000원을 기록하며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 하이닉스(-1.02%), LG필립스LCD(-3.9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들도 국민은행(-0.98%), 우리금융(2.34%), 신한지주(-1.85%) 등을 중심으로 약세권을 형성했다. 반면 동부화재(1.05%), 삼성화재(0.74%), 현대해상(0.34%) 등 보험주들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5.79포인트(0.83%) 오른 695.7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18%), 디지털컨텐츠(1.74%), 통신방송서비스(1.30%)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3.11%), 건설(-2.82%), 금융(-2.46%), 정보기기(-2.2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NHN은 3.42% 하락하며 5일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다음도 2.17% 하락했다. 또 양호한 1ㆍ4분기 실적으로 보인 네오위즈도 2.68% 떨어졌다. 이날 황사주의보 발령으로 솔고바이오, 크린앤사이언 등 관련주가 장 중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각각 1.1%, 1.96%씩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287개였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한 589개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보다 3.60포인트 내린 185.6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33계약, 5,791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204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20만983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4,560계약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8만4,000계약으로 4,079계약 줄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19를 기록,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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