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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운용 1위는 잊어라"

미래에셋 통합운용사 출범…박현주회장 해외공략 강조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 1위, 점유율 32%라는 숫자는 잊어라.” 미래에셋 통합 운용사를 출범시킨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방침 함께‘징기즈칸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16일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을 통합한 새 미래에셋자산운용 출범식에서 직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을 정복했던 징기즈칸은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며 “전 직원과 내가 꿈을 같이 하면서 미래에셋을 자본시장을 영원히 이끌어가는 회사로 만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평소에도 몽골의 유목민을 이끌고 세계적인 대제국을 일으킨 징기즈칸의 리더십과 과감성을 틈틈이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관련 서적을 탐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특히 이날 기념사에서 “국내 시장 1위라는 숫자는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할 뿐”이라고 경고하고, “이제 미래에셋 자산운용사의 사활은 해외에 있다고 보고, 앞으로 전체 자산의 50%를 해외에서 운용하고 이익의 50%를 해외부문에서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5년 안에 1,000여명의 해외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회장은 해외 진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이 자본시장의 부가가치를 높여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장기적인 기업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셋 DNA’라고 할 수 있는 확실한 기업문화을 구축해야 하며, 주식형 뿐 아니라 채권형 자산의 해외 진출에도 나서는 등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미래에셋 통합 운용사는 펀드 수탁액 19조3,000원, 특히 주식형 수탁액은 시장의 32%를 차지하는 14조6,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 운용사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문별 대표제도를 도입, 총괄 대표이사인 구재상 사장 외에 손동식 주식운용 1부문 대표, 이정철 주식운용 2부문 대표, 김경록 채권ㆍ금융공학부문 대표, 하우성 리스크ㆍ경영관리 부문 대표, 이철성 마케팅 부문 대표 등 5명의 부문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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