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실채권 매각은 지난 1993년 중진공 직접대출 시행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중진공과 캠코가 맺은 재기희망 중소기업인 대상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조치다.
이번 매각을 통해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했으나 재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인들도 채무감면, 취업알선, 소액대출 등 캠코의 신용회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산이 없는 경우 연체이자 전액과 원금의 최대 51%를 감면 받고, 캠코의 ‘행복잡(Job)이’를 통한 취업알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또 캠코를 통해 신용회복자나 채무자 가운데 경영자질이 우수하고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인을 적극 발굴해 재창업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부실화된 채권에 대해 최대한 회수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동시에 실패한 중소기업인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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