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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새UN결의안 수용불구 美 공격방침 강행

유가 다시 급등이라크가 미국이 추진 중인 새 UN 결의안을 수용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에 대한 무기사찰도 허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미국이 대이라크 강경방침을 밀어부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멘 동부 해안에서 지난 6일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랭부르호의 폭발이 테러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타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모하메드 알도우리 UN주재 이라크 대사가 새 UN 결의안 수용을 밝힌 6일 미 의회 의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요청한 이라크 공격 결의안을 곧 통과시킬 방침임을 밝혔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NBC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공격 결의가 "이번주 말이나 그 직후에 압도적 지지로 상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 미국의 강경입장이 지속되는 것은 미 행정부의 사담 후세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국내외에서 반전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이라크와 논의할 사항은 남아 있지 않다"며 전쟁불가피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유조선 폭발로 중동 지역에서의 테러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원유생산량의 3분의1이 밀집돼 있는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들이 테러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보다 1.15% 상승한 배럴당 29.96달러를 기록했다. 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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