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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시대 본격 개막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기능성 화장품시대 본격 개막
태평양LG, 식약청서 공식 승인받아
기능성 화장품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은 각각 '헤라 화이트프로그램'과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이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공식 기능성 화장품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새로 제정된 화장품법이 지난해 7월 시행 이후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첫 허가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능성제품과 관련한 원료 지정고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능성 화장품으로 공식 인정 받은 품목이 하나도 없었던 것. 또 기능성 표방으로 인한 화장품 과대 광고 시비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식약청이 몇몇 제품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공식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이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시장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태평양의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은 닥나무에서 추출한 '미백' 파우더의 효능이 공식 기능성 화장품으로써의 인정을 받았다. 이 제품은 다량의 고농축 파우더를 넣어 미백효과가 빠르다는 것이 특징.
또 이번에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을 받은 LG생활건강의 '링클 디클라인'은 자체 연구소가 개발한 메디민 A성분의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 받아 식약청의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링클 디클라인'은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최근 이 제품의 개발연구팀이 화장품 업계로는 드물게 1억원의 포상금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백, 주름제거, 자외선 차단등과 관련한 300여 개의 제품이 기능성 여부를 심사 받고 있는 중이어서 앞으로도 기능성공식승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능성 화장품 공식 승인을 계기로 앞으로 방판시장과 백화점 등 고가시장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며 "또 기능성임을 알리는 광고홍보가 집중되는 등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계의 치열한 각축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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