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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스타 마케팅' 후끈

아이유·빅뱅·조인성 영입 <br>제품 특성맞게 차별화 나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인기 연예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의 홍보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영입했다. 지난달 말에는 국내 출시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갤럭시S2 체험의 날' 행사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아이유를 TV광고 대신 지면광고와 팸플릿, 이벤트 등에만 활용할 계획이다. 갤럭시S2의 주요 소비층이 30대 이상 중ㆍ장년층이기 때문에 TV광고보다는 지면광고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SK텔레콤이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의 광고모델로 아이유를 내세우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 '옵티머스빅'의 광고모델로 인기 그룹 '빅뱅'을 선정했다. 4.3인치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옵티머스빅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빅뱅하라'를 광고문구로 내세웠다. LG전자가 통신 3사에 공동으로 출시되는 출시되는 제품이 아닌 LG유플러스 전용 제품에 인기연예인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택도 이달 초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미라크A'의 광고에 코미디언 노홍철을 투입하기로 했다. 무게가 100g에 불과한 제품의 특징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볍고 쾌활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노홍철의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팬택은 정우성과 이병헌, 구혜선 등 톱스타를 기용해왔지만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의 노홍철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 업체와 마케팅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SK텔레시스도 최근 전역한 배우 조인성을 스마트폰 신제품 '윈'의 홍보모델로 발탁하는 등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인기 연예인의 이미지를 우선했지만 최근에는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사양이 비슷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경쟁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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