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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서 택배서비스도 합니다"

업계, 할인점등 제휴 확대

택배업체들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개인택배 물량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취급점을 늘리고 있다. 편의점을 주요 택배 포스트로 활용하고 있는 택배사들은 최근 들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패스트푸드점, 대형마트, 고속철도(KTX) 등과 제휴를 맺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등은 자체 영업소망 외에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타 업체나 기관을 택배 취급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최근 국내 최대 주택관리공단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택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주택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전국 350여개 주공아파트 단지에 입주해 있는 100만여명은 택배회사를 거치지 않고 관리사무소를 통해 택배를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아파트 주민이 관리사무소에 택배발송을 의뢰하면 관리소 직원이 직접 방문해 택배물건을 접수, 발송까지 일괄처리한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꾀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택관리공단과 제휴를 맺게 됐다”면서 “주공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먼저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일반 민간아파트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택배는 지난 달 20일부터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에서도 택배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경기지역 56개 주요 매장에서 서비스를 우선 실시한 뒤 반응을 봐가며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제휴를 맺고 양재점과 상계점에서 택배 접수를 상시적으로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한국철도공사 KTX특송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당일택배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서울ㆍ대전ㆍ동대구ㆍ부산ㆍ광주ㆍ목포 등 6개 지역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이용요금이 일반 택배보다 2배 가량 비싸지만 빠르고 안전한 배송이 요구되는 서류·여권·고가품 등 소규모 급송품과 신선도를 요하는 해산물 등의 배송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통한 택배 접수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에 접수된 택배물량을 배송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지난해 90여만박스를 취급한데 이어 올해는 100만박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과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택배도 편의점 택배 물량이 연간 20~30% 가량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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