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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기자회견/장수천 주요 등장인물] 이성면씨등 6명 거론
입력2003-05-28 00:00:00
수정
2003.05.28 00:00:00
김대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친형 건평씨 외에도 모두 6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동향 사람, 동창, 정치후원자 등 다양한 이유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각종 의혹에 연루된 경로도 매우 다양하다.
지난 95년 민주당 구미지구당 위원장이었던 이성면씨는 노 대통령이 장수천과 인연을 맺도록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노 대통령은 “이씨 부탁으로 저를 포함하여 일곱 명이 4억원의 보증을 서게 되면서 장수천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초기 장수천 대표를 지낸 홍경태씨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다. 장수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안희정씨는 노 대통령이 `정치적 동지`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측근이다. 또 장수천의 채권 변제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기명씨는 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오랫동안 후원회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이 중 안씨는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
건평씨와 함께 김해 진영 땅을 매입한 오철수씨는 노 대통령의 동향 사람으로 장수천의 연대보증인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진영 땅을 함께 매입한 또 다른 인물인 선봉술씨는 노 대통령의 친구이자 운전기사였으며, 98년 11월부터 장수천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오씨와 선씨는 자신 명의의 집이 없는 등 실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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