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OCI는 24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8,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부문의 공급가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은 크게 악화돼 영업이익은 939억원으로 74.1% 급감했고 당기순이익도 76.2% 감소한 706억원을 기록했다.
OCI 관계자는 “석유석탄부문은 주력제품의 가격회복이 지속돼 4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폴리실리콘 부문의 공급과잉이 지속되며 제품 가격이 낮아져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날 2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증가한 2조2,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기저효과가 반영돼 지난해 동기 대비 59.55% 감소한 1,119억원, 당기순이익은 60.95% 감소한 67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 감소한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7,5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2ㆍ4분기 영업이익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매각 이익(647억원)과 평가이익(913억원)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할 경우 2ㆍ4분기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보안사업부문과 에너지장비사업 부문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도 이날 2ㆍ4분기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 늘어난 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생산량은 크게 늘어났으나 주력 분야인 TV와 조명 사업부문의 마진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마크로젠도 이날 소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마크로젠의 2ㆍ4분기 매출액은 115억8,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8.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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