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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기금도 "펀드 투자"

5,000억 채권혼합형 투입…내달중 추가투자 계획도

고용보험 등 10조원 이상의 기금을 운영하는 노동부가 최근 채권혼합형펀드에 5,00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다음달까지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증시가 급락한 다음날인 지난 30일 5,000억원을 증권사에 맡겨 자산운용사를 통해 채권혼합형펀드에 투자하도록 했고, 9~10월 중에도 추가로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만 이중 일정부분은 기존 펀드의 만기에 따른 자금을 재집행(리볼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가 관리하는 기금은 고용보험기금(8조4,000억원), 산재보험기금(2조여원), 임금채권기금, 장애인고용기금 등 10조원이 훌쩍 넘는다. 노동부는 현재 향후 3~5년간의 중장기전략적 자산배분 원칙을 세워, 은행예금에 30%, MMF와 혼합채권형펀드에 70%를 투자하고 있다. 혼합채권형펀드만 따지면 전체 기금에서 20%가량으로 추산된다. 이 관계자는 “전체 기금에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상한선이 7.5%이지만 실제 투자는 5% 안팎(펀드매니저들이 결정)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식투자 상한선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의 기금대비 주식투자비중 상한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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