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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 요금 20~50원 인상

서울시내 마을버스 요금이 현재 300원에서 현금요금은 50원,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는 20원 각각 인상될 전망이다.또 시내버스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은 마을버스에 대한 정류장수 조정을 거쳐 정류장 감축 수가 적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마을버스 운송사업 합리화 방안'을 수립, 오는 2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시와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업계, 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인건비와 유류비 등 마을버스에 대한 원가와 수입금 등을 감안, 현재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현금과 교통카드 모두 300원씩 받던 요금을 현금은 350원, 교통카드는 32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대신 그 동안 최고 100원 인상을 요구해 온 마을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교통카드요금 할인액과 교통카드시스템 설치비 부담액을 시가 지원해 주며, 향후 적용될 지하철 및 시내버스에서의 마을버스 환승 할인 손실액도 시가 보전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통개발연구부는 이 밖에 시민생활에 필수적인 마을버스 노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학교나 병원, 시장 등 어린이와 학생, 노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노선은 정류장 축소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조례에 규정하는 것과 마을버스산업 합리화를 위해 각종 융자 및 보조사업 대상에 마을버스를 포함시키는 방안 등도 마련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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