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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황] 코스피 사흘째 급락…1,930선 밑돌아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1,92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10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0.63%(12.32포인트) 떨어진 1,928.6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이 420억원 어치 주식을 쏟아내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다.

지난 주말 유럽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연일 하락한 가운데 대형주 약세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장 초반 급락에 대해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리나라에도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결정하면 원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고,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증시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3.76%로 낙폭이 가장 크고, 종이·목재(-2.53%), 섬유·의복(-2.32%), 화학(-1.64%) 등의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8%(2만3,000원) 내린 108만2,000원, 현대차는 1.12%(2,000원) 하락한 1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107만8,000원으로 전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4.50%), POSCO(-2.30%), NAVER(-1.76%) 등 대형주들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2.35%(13.09포인트) 하락한 542.86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71.75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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