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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돌풍’ 또 불고 있다

박세리(26ㆍCJ) 단독 3위, 강수연(27ㆍ아스트라)과 김초롱(19ㆍ미국명 크리스티나 김), 김미현(26ㆍKTF) 공동 4위,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 컷 통과. 미국 LPGA투어 칙필 A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에서도 `한국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27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 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박세리는 전날 마치지 못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러 1언더파를 기록한 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를 쓸어 담으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선두 캐리 웹(28ㆍ호주)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웹은 2라운드에서 박세리에 1타 뒤진 66타를 쳤지만 1라운드에서 67타를 기록했던 덕에 단독 선두가 됐다. 웹과 박세리 사이에는 뒤늦게 2라운드를 66타로 마무리한 셰이니 와(호주ㆍ135타)가 자리잡고 있다. 김초롱은 후반 경기에서 신들린 퍼팅으로 무려 5개의 버디를 뽑으며 박세리에 1타 뒤진 공동4위에 포진했다. 또 무려 6개의 버디를 낚으면서 공동1위로 1라운드를 마쳤던 강수연은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오른 김미현도 4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는 등 모두 5개의 버디를 잡아 공동 4위가 됐다. 위성미는 수많은 갤러리와 취재진의 관심 속에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선보였으며 1라운드 이븐파, 2라운드 2언더파의 성적으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이븐파로 잠정 집계된 컷을 무난히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36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한편 이 대회 2라운드에서 `한국 돌풍`의 핵으로 등장한 선수는 박세리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전반 9홀 가운데 단 한 번, 총 18홀 중에서는 4개 홀에서만 티 샷을 러프에 떨궜을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또 퍼팅 수도 1라운드(29개) 보다 2개를 줄여 잇따라 찾아온 버디 기회를 확실하게 챙겼다.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16번홀(이상 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였으며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부터 후반 시작 홀인 1번홀(파4)과 2번홀(파5) 등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6번홀(파5)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떨궈 산뜻하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에 나선 웹은 1, 2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동안 보기는 단 한 개도 없이 버디만 11개를 챙겨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뒤늦게 선두 그룹에 합류한 와는 2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2개를 잡으며 6언더파를 쳐 박세리를 밀어내고 단독2위에 올라섰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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