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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개성공단 참여움직임 활발
입력2000-08-25 00:00:00
수정
2000.08.25 00:00:00
정문재 기자
재계, 개성공단 참여움직임 활발전경련, 남북경협위원회 확대개편 조정업무
현대가 11월에 개성공단의 조성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이후 남북경협 사업을 위한 재계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이 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경협사업에 대비해 경협의 창구역할을 하게 될 남북경협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전자·섬유·신발업체 등이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개성공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경련은 24일 업종별 단체 등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남북경협위를 확대 개편했다. 전경련은 남북경협위 확대 개편과 함께 국내 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개성공단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정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전자·섬유·신발업계 등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조성에 참여의사를 밝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공업협동조합·섬산연 등 각 업종별 단체들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공단 참여의사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회원사들의 참여의사를 취합하는 대로 현대아산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최근 900여 회원사에 개성공단 참여의사를 타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조합측은 50여 회원사가 약 50만평 규모의 공단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회원사들의 대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성에 조합 차원의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회원사들의 투자 수요를 조사하는 한편, 9월 개성공단 투자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섬산연 관계자는 『참여 희망업체가 모두 100여개사에 이를 것』이라며 『공단조성 사업이 진전되면 참여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중앙회는 회원사들의 대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측과 접촉을 갖고 200여개 회원사의 명단을 전달했다. 기협중앙회는 북한측으로부터 통보를 받는 대로 북한을 방문, 투자환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신발지식산업조합과 라이터조합 등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성공단 조성 등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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