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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산업 올 무역흑자 700억弗 넘을듯

부품소재 수출비중 49.6%<br>대일무역수지 적자 183억달러로 확대


반도체와 자동차 엔진 수출 호황 등에 힘입어 올해 국내 소재ㆍ부품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했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품소재산업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680억달러, 571억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환율 불안정과 원자재 및 원유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 수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특히 부품소재산업의 무역수지 흑자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571억달러로 지난 한해 규모(512억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전체 부품소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7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부품소재 수출 규모도 올들어 국내 전체 수출액(3,386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인 49.6%까지 치솟아 절반에 육박했다. 부품소재 수출은 올들어 자동차와 IT(정보기술) 관련 제품의 수요증가로 중국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엔진등의 수송기계부품의 성장률이 75.8%에 달했고 메모리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도 47.7%에 달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품소재 수입규모 역시 1,110억달러에 달해 수출 증가세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이후 우리나라 부품소재의 최대 교역국으로 떠오른 대중국 소재부품 수출비중은 지난해 35.9%에서 올해는 36.4%로 높아졌다. 반면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소재 역시 증가해 대일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183억 달러로 확대됐으나 비중은 전체의 25.4%로 지난해(25.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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