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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문제 해결 안 되면 한·일 정상회담 없다"

정부 '日, 3國 정상회담 추진' 묵살

"야스쿠니 신사문제 해결 안 되면 한·일 정상회담 없다" 정부 '日, 3國 정상회담 추진' 묵살 영규기자 skong@sed.co.kr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8ㆍ15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ㆍ일, 중ㆍ일 관계가 냉각되자 일본이 관계개선을 위해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ㆍ일 정상회담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부는 고이즈미 이후 차기 정권 출범에 맞춰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나 12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한ㆍ중ㆍ일 정상회담(ASEAN+3)에서 3국간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고이즈미 정권은 이제 곧 끝난다. 이 문제(신사참배)를 오래 끄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카타 노리유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일본은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연장선 속에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이 다음달 차기 총리로 취임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한 한ㆍ일간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주석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 기조는 아베 관방장관이 총리로 취임하더라도 적용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차기 지도자가 역사문제를 제대로 인식한다면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면서 "아세안+3, 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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