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주말을 이용해 농촌 봉사활동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남 화순군 우봉마을과 부곡마을에서 ‘사랑채움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사랑채움 농촌봉사활동은 삼성전기 임직원과 가족들이 매년 여름 전국 오지마을에서 재능을 나누고 일손을 돕는 활동으로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수원과 세종, 부산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등 14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동료ㆍ가족들과 함께 휴가기간을 쪼개 옥수수 따기와 잡초 제거, 독거노인 빨래 등 농가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 참가자들은 옥내 노후배선 교체, 가전제품·농기계 수리, 효도사진 촬영 등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했다.
삼성전기 수지침 동호회는 어르신들께 수지침, 부항 요법을, 사진동호회는 효도(영정)사진 촬영 및 액자 전달을, 임직원 전문 봉사팀은 형광등 설치, 노후배선 점검 및 교체, 가전제품 수리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밖에도 밑반찬 만들기, 빨래 돕기,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단순히 농촌 일손 돕기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전문분야를 살려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도 펼친 것이다.
2002년부터 12년째 온 가족이 여름 농촌봉사활동에 참가 중인 김성태 삼성전기 차장은 "단순한 여름휴가 대신 봉사활동을 하니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되고, 보람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덥고 힘들지만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화순이 고향인 양현옥 선임은 "고향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어 더욱 감흥이 크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을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승환 삼성전기 전무는 “임직원들이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마을 주민들에게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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