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피아 측에 따르면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하여 케이에프엠파트너스(대표이사 손용대) 컨소시엄과 지난 20일 MOU를 맺었다. 회사 측은 레고랜드 사업비 관련 유동성 부분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티피아는 레고랜드 사업 관련 기 수주받은 400억원 이상의 공사계약 외에도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며, 투자지분 관련 하여 테마부지별 토지매수우선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레고랜드 조성 공사도 9월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시행사 및 시공사 측은 전했다. 시행사인 엘엘개발(대표 오상덕) 측은 “조성 사업이 그 동안 기반시설 공사 수준에 머물렀으나 9월부터 부지에 시설물을 세우는 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하여 문화재 발굴, 공사 가처분 신청 등이 모두 기각된 상태라고 저냈다. 본 공사 착공시점에 추가적인 출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조성사업비 관련하여 연내 200억 규모의 유상증자도 이뤄질 것이란 게 엘엘개발 측의 예상이다.
엘엘개발에는 영국 멀린그룹과 강원도·현대건설·엔티피아·한국투자증권·서브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엔티피아는 레고랜드 시공사이다.
춘천 레고랜드는 세계 6개 도시에서 레고랜드를 운영 중인 영국 멀린그룹이 7번째로 추진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레고랜드 테마파크다. 춘천 중도 129만1,434㎡에 총 5,011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와 아울렛 상가, 워터파크 등이 조성한다. 테마파크는 오는 2017년 상반기 개장 예정이며 고용창출 효과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44억원의 지방세수 확보, 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9,8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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