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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손보업계 마찰

"15%싼 車보험 출시"에 "한자릿수로 낮춰야"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내달부터 기존 자동차보험상품보다 최고 15%나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자 기존 손보사들은 덤핑 경쟁을 우려,보험료 할인율을 한자릿수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하는 등 벌써부터 마찰이 일고 있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우선 자동차보험료가 전면 자유화된 상황에서 기존 상품보다 15%나 싼 자동차보험 상품이 출시될 경우 최근 진정된 보험료 할인 경쟁이 다시 촉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료가 덤핑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수수료가 낮아져 중소형 대리점의 무더기 도산은 물론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경영난에 시달리게 될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손보사들은 교보자동차보험이 영업개시 후 교보생명 영업조직의 우회지원을 받으면서 값싼 상품을 판매할 경우 공정한 경쟁에 저해요인이 될수 있다고 보고 금융당국에 한자릿수로 할인율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자동차보험측은 텔레마케팅, 인터넷 판매 등으로 사업비를 크게 줄여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기존 손보사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교보자동차보험에서 상품 인가 신청이 들어와 현재 심사중"이라며 "할인율 최고 15% 인하가 교보자동차측이 제기하는 사업비 절감폭가 비교해 적정한 수준인지를 검토해 인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금감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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