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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TOP 5'로의 도전] "과감한 투자로 외형·내실 두 토끼 잡는다"

순익 중심 성장전략으로 에너지·유통 등 역량 강화<br>올 투자 2조5,000억·매출 36조로 작년比 10%늘려<br>2년내 순익 2조원 달성 명실상부 재계 5위로 도약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0년까지 재계 순위 5위의 위상을 확보하겠다.”(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이 2년내 재계 순위 5위로 올라서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31조원,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4조5,000억원, 1조6,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6위. 2년 내에 한 단계 올라선 위상, 즉 한국의 톱5 기업집단으로 올라서겠다는 게 GS그룹의 중기 목표다. GS가 추구하는 재계 5위는 자산만을 기준으로 한 ‘몸집’이 전부가 아니다.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충분한 규모의 외형도 중요하지만 순이익 중심의 성장전략을 택하겠다”며 “순이익 2조원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의 톱5가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대내외적 경영환경은 어느 기업에게나 마찬가지로 만만치 않다. 특히 급격한 환경변화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GS는 이러한 변환기를 성공적으로 넘기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택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2010년을 중기 비전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이미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지난해보다도 투자규모를 더 늘림으로써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GS의 행보는 허창수 회장이 신년모임에서 “경제흐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도 크게 변화하기 마련이고, 그 속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허 회장은 특히 “모든 변화의 추세를 적기에 포착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준비하고, 필요한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는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투자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2조3,000억원 대비 약 10% 늘어난 2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GS는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을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36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매출과 투자를 동시에 10% 늘리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GS는 현재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에 1조5,000억원 ▦GS리테일의 점포 리뉴얼과 추가 출점 및 GS홈쇼핑의 인터넷 연관사업 확장 등 유통 부문에 5,000억원 ▦GS건설의 사업용지 확보 및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출자 등에 5,000억원 등을 투자하고 있다. GS의 공격경영을 회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지주 회사인 GS홀딩스는 미래 성장엔진을 개발하는 데 투자의 역점을 두고 있다. GS홀딩스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해외 자원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신흥 산업국의 발전 및 난방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기울일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건설을 포함해 2011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정유시설 프로젝트의 원년. 지난 6월 착공한 제3중질유분해시설 기초 공사와 경유 탈황설비 증설에 회사의 자원과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GS홈쇼핑은 ‘TV홈쇼핑 기업에서 인터넷 기업으로‘를 모토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GSe스토어 강화, T커머스 홈쇼핑, M커머스 홈쇼핑, 케이블TV 사업 강화, 인터넷 쇼핑 디앤샵 인수 등 GS그룹 출범 이후 가장 활발한 신사업 전개와 투자 집행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 나가는 중이다. GS리테일은 적극적 사업확장과 신사업 발굴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사업인 편의점 GS25의 경우는 점포를 900여개 늘려 업계 1위를 확고히 할 예정이고 GS슈퍼마켓도 신규점포를 20개 더 출점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지금까지 다진 토대로 미래 성장을 견인 할 수 있는 고성장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 아래 ‘어떻게 차별화 된 역량을 지닌 사업을 개발할 것인가’를 놓고 치열한 전략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의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는 올 6월 3,200억원을 투입한 2호 발전기를 준공한 데 이어 곧바로 1기당 4,500억원씩, 총 9,000억원이 들어가는 3ㆍ4호기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투자를 조기 집행키로 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GS건설은 올해를 신(新)비전 선포의 첫해로 삼고 글로벌화를 가속화하는 데 전 임직원의 열정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최대 강점인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건축, 주택, 플랜트, 토목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 잡힌 실적을 올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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