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3월, 이사나 결혼을 앞둔 이들은 물론 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하는 살림꾼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장기 불황 속에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지만 집이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서 재조명을 받고 있는 요즘 집을 꾸미는 일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닌 일상이 됐다.
올해 가구·인테리어 트렌드는 역시 '자연주의'다. 튀지 않으면서도 소재의 질감과 특유의 색에서 나오는 멋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상으로는 아이보리나 카멜 등 다양한 소품이나 가구와 어우러질 수 있는 무난한 색상이 각광을 받는다. 특히 치유의 공간으로서 '집'을 재조명하는 분위기 속에 천연소재의 인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가구·인테리어 업체들도 빼놓지 않고 천연 소가죽이나 천연 원목 소재의 가구와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품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기본적인 가구와 타일·바닥재 등은 쉽게 질리지 않는 무난한 색상을 선호하지만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 독특한 패턴 무늬의 패브릭이나 쿠션 커버 등을 활용하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다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집을 새롭게 단장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각종 사은행사나 멤버십 서비스 등을 꼼꼼하게 챙기며 집을 꾸며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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