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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사용 5명중 1명 `아칸토아메바' 균 감염
입력1998-12-07 00:00:00
수정
1998.12.07 00:00:00
국내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5명중 1명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아칸토아메바」라는 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의대 안과학교실 한태원 교수는 『콘택트렌즈 사용자 739명의 렌즈용기를 배양검사한 결과 141명(19.1%)이 아칸토아메바균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칸토아메바란 원생동물인 아메바의 일종. 콘택트렌즈가 보급되기 시작한 73년 이 균의 보균자가 뇌막염으로 숨진뒤 전세계로 확산된 안과질환의 원인균이다.
한교수는 최근 발표한 「한국에서의 아칸토아메바 각막염」이라는 논문을 통해 렌즈의 종류별 오염도는 『1회용 6.7%, 하드렌즈 18.8%,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렌즈 20%, 장기착용 소프트렌즈 2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교수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세척액은 아칸토아메바를 살균하는 것이 전혀 없는데다 각막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약도 없다』면서 『화학·가열소독을 병행할 경우 감염도를 7%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02)590_1022【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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