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신임 사장에 최재범(54) 제너럴일렉트릭(GE) 백색가전 사장이 내정됐다. 또 메디슨의 3대 주주가 신임 이사회에 각각 2명씩 이사를 선임하기로 해 그간의 경영권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12일 메디슨에 따르면 경영권 갈등 당사자였던 2~3대 주주인 칸서스자산운용ㆍ우리사주조합과 1대 주주 신용보증기금은 사장선정위원회를 구성, 지난 9일 신임 사장에 최 백색가전 사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최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전자 TV사업부장, 대우일렉트로닉스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GE 가전제품의 공식 국내 수입업체인 백색가전 사장으로 일해왔다. 특히 13일 주총을 앞두고 신용보증기금과 칸서스사모펀드ㆍ우리사주조합은 각각 2명씩 이사를 선임, 최 신임 사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신임 이사회 구성을 놓고 표대결까지 가는 파국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메디슨의 한 관계자는 “3대 주주가 주총 표대결까지 갈 경우 실익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사회 구성안을 놓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 신임 사장에 대한 선임 의결은 13일 주총 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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