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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윈스로드

무선인터넷 SW업체로 변신시도최근 스토리지 통합(Storage Integration) 시스템의 단순 조립과 유통업을 해오다 무선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완전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ㆍ벤처기업에게 회사의 존폐를 가늠할 만큼 대단한 모험이기 때문이다. 지난 92년 설립된 윈스로드(대표 김동욱)는 9년 동안 스토리지 통합 제품의 조립, 유통을 주력으로 삼던 업체다. 하지만 회사가 커 가면서 도약을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무선인터넷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제품 '스카이웨이브'는 바로 그 첫걸음을 걷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처음 선보인 뒤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무선 인터넷은 엑세스 포인트(APㆍAccess Point)가 설치돼 있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 AP간에는 상호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IP를 다시 셋팅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의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은 이동 중에도 IP의 변동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의 끊김현상을 방지, 무선통신 단말기의 이동성과 접속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독립된 네트워크 구성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문제도 자체로 해결할 수 있고 안정성을 높여 데이터의 손실이 전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윈스로드는 앞으로 지하철과 조선소, 항만 등 특정분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분야의 매출목표는 50억원 정도. 올해 총 매출목표액이 17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주력사업이었던 스토리지 분야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지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가장 확실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부터 단순 백업 중심의 스토리지 사업에서 벗어나 백업과 데이터 복구까지 토털서비스를 할 수 있는 포괄적 복구 시스템 'MSSP(Management Storage Service Provider)' 사업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의 ASP스토리지사와 기술제휴를 맺기도 했다. 구규대 영업실장은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자사제품의 필요성이 부각됐고 그래서 무선랜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고 변신의 이유를 밝히고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마케팅 등 회사의 역량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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