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기가 WiFi 대역폭을 2배로 늘린 후 사용자를 두 곳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2FA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2FA 기술은 WiFi 통신에 사용되는 5GHz 대역에서 기존에 80MHz 대역폭 한 개에다 80MHz 대역폭 한 개를 더 추가해 2개 채널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문제였던 간섭현상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2FA는 사용자가 일시에 몰릴 때 이용자를 2채널로 분산해 체감 속도를 2배가량 높여준다. 기가 WiFi 사용자가 한 번에 몰리면 속도가 뚝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했다.
기가 WiFi는 802.11ac 지원 칩셋이 탑재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LG G프로2, 베가 아이언 모델 이후의 프리미엄급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별도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은 지난해 3월 이후 기가 WiFi를 구축한 서울역·김포공항·엔제리너스·롯데리아·에버랜드 등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기가 WiFi도 사용자가 몰리면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번 2FA 기술로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한 차원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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