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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유학생유치 본격나서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학 등 세계 교육시장에 개도국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학생들이 북미와 유럽으로 유학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개도국들도 우수 교수진과 설비, 높은 품질 대비 낮은 가격 등으로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우수 학생들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0년 현재 중등학교, 대학, 외국학교 분교 등에 100여개국 출신 학생 2만6000여명을 유치했으며 인도는 38개국 1000여개 기업에 정보 통신기술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타이의 두싯 타니 대학의 경우 자국 요리의 명성을 활용해 호텔 경영, 외식, 관광 등의 경영학 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벨그라노 대학은 세계 일류급의 경영학석사(MBA) 과정으로 북남미, 유럽, 아시아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만여명의 학생들이 외국에서 유학중이며 이로 인해 교육 서비스 교역시장은 지난 20년간 2배로 성장한 데 이어 앞으로 20년 뒤에는 3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서비스 교역 시장 규모는 약 300억달러로 이는 OECD 회원국들의 서비스 교역 규모의 약 3%에 해당한다. 주요 교육 서비스 교역 형태는 외국 유학, 해외 분교 설립,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 등이며 특히 온라인 교육시장은 정보 통신의 발달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지식사회의 확산에 따라 외국어와 해외 문화를 이해하는 지식 근로자들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교육 서비스 교역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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