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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 워' 세계 영화계 '용'으로 승천할까

내달 1일 한국·9월14일 美개봉 앞두고 관심 고조<br>300억 투입…특수효과등 극찬속 완성도는 의견 분분<br>美 60개도시 1,200~1,500개 스크린서 상영 할듯


영화 '디 워' 세계 영화계 '용'으로 승천할까 내달 1일 한국·9월14일 美개봉 앞두고 관심 고조300억 투입…특수효과등 극찬속 완성도는 의견 분분美 60개도시 1,200~1,500개 스크린서 상영 할듯 로스엔젤레스(미국)=홍병문기자 hbm@sed.co.kr 관련기사 • 美 배급사 프리 스타일 마크 보디대표 인터뷰 ‘세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에 따라 붙는 문장부호는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오는 8월1일 한국, 9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영화 ‘디 워’에 쏠린 관심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화려한 휴가’와 함께 최근 급격히 위축된 우리 영화계를 구해줄 기대주로 거론되고 있는 디 워. 6년여간의 기획 기간과 300억여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판 블록버스터 디 워는 애초 제작 단계부터 한국 시장이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를 겨냥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 거리였다. 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와 심 감독, 국내 배급사 쇼박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시사회조차 열리지 않은 상태라 영화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물론 미국 내 배급 규모 등 각종 궁금증은 여전하다. 미디어플렉스와 미주소재 등 디 워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주식들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등 증시에서도 디 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영화 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벌인 시사회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정도.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 장면은 화려하지만 이야기 흐름은 조금 엉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 각종 매체에 방영될 예고편을 제작한 데이비드 스턴은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대형 스케일과 화려한 특수 효과에 놀라 다들 뒤집어졌다(blown away)”며 “적어도 대형 스케일의 영화를 선호하는 미국 관객들이 좋아할 요소는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 내 배급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관심사다. 국내 배급사 쇼박스는 미국의 중견 배급사 프리스타일(Freestyle)이 디 워의 미국 배급을 맡아 현지 1,500개 극장에서 개봉할 것이고 발표했지만 아직 개봉관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 이와 관련 마크 보디(Mark Borde) 프리스타일 대표는 “미국 뿐 아니라 밴쿠버 등 캐나다 대도시 극장 업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미국 60개 도시 1,200~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으로 예상하고 초반 흥행 여부에 따라서는 2,000개 스크린으로 확대 상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1,500개 스크린에서의 동시 개봉은 지난 3월 미국에서 개봉했던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의 100여개 스크린과 비교해도 어마 어마한 규모. 특히 미국 내 배급사 프리스타일이 워너브라더스나 20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메이져 배급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일루셔니스트’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한 ‘4.4.4.’ 등을 배급한 중견 배급사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 한국의 경우 국내 메이저 배급사인 쇼박스가 나선 만큼 대규모 극장 확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개봉을 아직 두달여 남겼지만 영화에 대한 현지 반응은 나쁘지 만은 않다. 마크 보디 대표는 “한국 교민이 많은 LA의 경우 적어도 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 이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7/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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