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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농고출신 말단공무원 대학강단에 서
입력1999-03-17 00:00:00
수정
1999.03.17 00:00:00
농업고등학교 출신으로 말단공무원부터 시작한 5급 공무원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0년 만에 주경야독으로 대학강단에 서게 돼 화제다.주인공은 지난 70년 당시 강원도 평창농고를 졸업하고 다음해인 71년 정보통신부의 전신인 체신부 9급 기술직 공무원으로 출발해 현재 정보통신진흥과에서 소프트웨어(SW) 진흥정책을 담당하는 최세하(48) 사무관.
崔사무관은 정통부가 시행하는 산업인력 교수요원제에 도전, 최근 70대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모교인 동양공전전문대 정보통신학과 겸임교수로 선발돼 매주 1회씩 강의를 맡고 있다.
정통부 출범 이후 말단관리 출신의 공무원이 대학강단에 선 것은 처음 있는 일. 그
러나 그가 박사학위를 따내고 대학강단에 서기까지는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다.
71년 체신부 서울전파감시국에서 말단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 야간인 동양공업전문대 전자통신과를 나온 뒤 75년에는 명지대 전자공학과로 편입,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기술직공무원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행정실무를 익히려 10년 뒤인 85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행정학사를 취득했다.
통신대를 졸업한 89년 바로 연세대 산업대학원 전자공학과에 국비위탁생으로 입학, 석사학위를 받고 곧이어 8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 2월 청주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崔사무관은 무선설비기사 1급과 전자기사 1급, 아마추어 무선기사 3급, 인터넷 정보검색사 2급 등 자격증만도 4개를 보유하고 있는 실력파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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