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올들어 최고 주간 수익률

증시가 쉼없는 반등으로 1,4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주식형펀드가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일 기준(6일까지 운용 현황 반영) 성장형 주식 펀드(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 초과)의 주간 수익률은 4.45%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4.4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2.13%의 수익률 상승에 이어 이번주에도 큰 폭의 수익을 내면서 성장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2주전 -7.49%에서 -1.32%로 크게 줄었다. 또 안정 성장형(주식편입비 41~70%)은 같은 기간 2.20%, 안정형(주식편입비 10~40%이하)은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코스닥 펀드 역시 코스닥지수가 6.24%나 급등한데힘입어 5.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별 성장형 펀드 수익률은 미래에셋맵스가 5.72%로 가장 높았고, 우리자산운용, 한화운용이 각각 5.48%, 5.25%로 뒤를 이었다. 수탁고가 100억원 이상이며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161개 성장형 펀드 중에서는 정보기술(IT)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주식' 2호와 1호가 각각 6.62%, 6.56%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또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KBI주식1호'와 대투운용의 '인베스트밸류장기증권A-4'도 각각 6.09%, 5.97%로 3,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들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전날까지 진행된 시장 약세로 국고채 3년물 기준 금리가 0.07%포인트 상승하면서 거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 채권형 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은 0.02%에 그쳤고, 연 환산 수익률도 0.9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