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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율 5년만에 상승세 전환
입력2009-02-05 17:44:33
수정
2009.02.05 17:44:33
카드 연체율 5년만에 상승세 전환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5년 만에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과 삼성ㆍ현대ㆍ비씨ㆍ롯데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3.43%로 지난해 9월 말에 비해 0.15%포인트 높아졌다. 분기 말 기준으로 전업계 카드사의 연체율이 높아진 것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5년 만이다.
카드 연체율은 2003년 말 카드대란으로 28.3%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2006년말 5.53%, 2007년말 3.79%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도 3월말 3.52%, 6월말 3.43%, 9월말 3.28%등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4ㆍ4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대출규모를 줄여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말 카드론 잔액이 2조3,000억원으로 9월말에 비해 2,400억원을 줄였다. 삼성카드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일반대출 잔액이 지난해 9월말 4조6,000억원에서 12월말 4조3,000억원으로 3,000억원이 줄었다.
한편 지난 1월 카드결제 금액은 24조6,3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8%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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