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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수출·소비 모두 빨간불

■ 1월 산업활동동향

광공업생산 3.7%나 급감

"기저효과… 2월부터 회복"


연초부터 경기가 심상치 않다. 생산·소비·수출 등 3대 핵심 경제지표에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2013년 3월 1.8% 하락한 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7%), 10월(0.4%), 11월(-0.1%), 12월(1.3%)로 증감을 반복하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광공업생산의 하락폭이 컸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전월 대비 3.7%나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10.5% 급락한 후 6년1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2월의 기저효과와 설 연휴 등의 특수요인이 겹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기존의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2월 지표는 상승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1·4분기 성장지표는 당초 전망했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설명에도 향후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소비심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수출·소비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3일 발표될 예정인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의 0.8%보다 하락한 0.6%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상품수출(국제수지 기준)은 455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급감했다. 이는 2009년 9월 17.3% 떨어진 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수준이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수출액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환율과 수출의 관계를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원화가치 절상) 하루에도 10원씩 널뛰는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수출에 본격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세종=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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