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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2차전지 관련주 상승세 "놀랍네"

IT·車등 대안주로 부상… LG이노텍·금호전기등, 2주새 30% 이상 뛰어 <br>"추가 상승 여력 있지만 실적 큰차…옥석가려야"

LED·AMOLED 관련주 최근 2주간 주가상승률

2차전지 관련주 최근 2주간 주가상승률

LED와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대형 정보기술(IT) 및 자동차주가 이익실현 매물로 주춤해진 반면 LED와 2차전지의 경우 중소형주로까지 매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ITㆍ자동차 대형주들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자 그 대안으로 LEDㆍ2차전지 관련 부품주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같은 LED 및 2차전지 분야라도 실적 전망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LEDㆍ2차전지 열풍 중소형주까지 확산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일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LEDㆍ2차전지 관련주의 수익률은 다른 업종의 주가상승률을 압도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각각 13.19%, 9.89%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이노텍(35.56%)과 금호전기(30.04%)도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상승률은 각각 1.32%, 4.37%에 불과했다. 더욱이 기아차(-4.57%), 현대모비스(-2.50%), LG전자(-1.05%)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LED와 2차전지의 상승세는 눈부실 정도다. 코스닥 종목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루멘스가 44.73%나 치솟은 것을 비롯해 엘디티(43.08%), 크로바하이텍(39.10%), 덕산하이메탈(36.53%), 루미마이크로(35.26%), 파워로직스(32.75%), 성신이디피(32.30%) 등 대부분의 LEDㆍ2차전지 관련주가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형 ITㆍ자동차주들의 가격부담이 높아지다 보니 투자자들이 그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LEDㆍ2차전지 관련 중소형주가 자연스레 부상했다"며 "매기가 확산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는 압축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장성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 전문가들은 LEDㆍ2차전지 관련주들이 단기 급등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팀장은 "LEDㆍ2차전지 관련주들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짧은 기간에 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LEDㆍ2차전지 테마는 단기에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준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LEDㆍ2차전지의 경우는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업종"이라며 "앞으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가도 고평가됐다고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테마로 묶여 있다고 해서 '묻지마 투자'보다는 종목별로 성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녹색산업이 각광 받고 있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도 출중한 것이 분명하지만 미래성장성이 불확실한데도 불구하고 급등한 종목도 눈에 띈다"며 "특히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종목마다 편차가 커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LEDㆍ2차전지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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